[대담] 2022 노블교수와 도킨스교수의 세기적 논쟁 현장 - 이기적 유전자 시대는 끝났다!

Published 2023-03-13
Richard Dawkins and long-time rival Denis Noble go head to head on the selfish gene | Who is right?
#노블 #도킨스 #다윈 #진화론 #이기적유전자 #시스템생물학 #나는누구인가 #무엇을전해줄것인가
#현재 #탐구 #미래
본 영상은 HowTheLightGetsIn Hay 2022를 위해 IAI가 2022년 12월 1일에 제작한 영상을 한국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번역_강동이
[원본] iai.tv/video/the-gene-machine
[유투브]    • Richard Dawkins and long-time rival D...  


[주제]
도킨스의 재검토(Dawkins re-examined ; Dawkins' legacy)


[설명]
도킨스(Dawkins)의 책 "이기적 유전자"는 진화 생물학과 더 넓은 공적 영역 모두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매우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유기체가 아니라 유전자가 진화적 변화를 주도합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야기가 단순하다고 주장합니다. 유전자의 영향은 항상 동일하지 않으며 숙주와 세포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DNA는 개개의 유전자로 깔끔하게 나누어져 오지 않는다. 그리고 2010년에 저명한 생물학자 EO 윌슨(EO Wilson)과 다른 사람들이 그룹 선택 사례를 부활시켰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제 이기적 유전자 패러다임이 의학 연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킨스(Dawkins)의 이론이 전체 이야기가 아님을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때입니까? 그의 이론이 인간을 기계로 축소시키는 근본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기적 유전자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놀랍도록 강력하고 정확한 설명일까?


[대담자]
데니스 노블(Denis Noble)은 옥스퍼드 교수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1960년에 작동하는 심장에 대한 최초의 실행 가능한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영국의 진화 생물학자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옥스퍼드 뉴 칼리지의 명예 연구원이며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과학의 대중 이해 교수였습니다. 무신론자인 그는 창조론과 지적 설계에 대한 비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자]
귀네스 테일러(Güneş Taylor)는 런던에 기반을 둔 생의학 연구 센터인 Francis Crick Institute의 교육 펠로우입니다. 귀네스는 Fertility Fest, Festival of Genomics, Virtual Futures와 같은 포럼과 Guardian의 팟캐스트 Science Weekly에서 게놈 편집의 의미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2018년 Güneş는 과학의 대중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그녀의 노력으로 Crick Public Engagement Prize를 수상했습니다.

All Comments (21)
  • @qkqnxoddl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와 이렇게 비판을 자유롭게 할수있다는게 서양 과학 문화의 발전을 이루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감히 할수없고 오히려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듣겠죠. 권위를 비판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요
  • @yomi_river
    토론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까지 믿고 있던 내용들이 부정당하면, 내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다는 느낌이 무의식적으로 생겨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의식의 일종으로 상대방을 멍청이로 여기고 싶은 욕망이 종종 발동한다고 생각하는데 두 석학의 토론에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과학을 연구함에 있어 치열하게 경쟁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삶을 잘 지켜냈다는 생각도 드네요. 많은 과학자들이 따라야할 방향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 @rush_dark1788
    세상참 좋아졌네요 이런 석학들의 대담을 누워서 폰으로 보다니. 👍 👍 👍 👍
  • @myrmoi
    개인적으로 이렇게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도 품격있는 토론을 진행한다는 것이 충격적일 정도네요. 그리고 이 정도 전문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공개 토론을 진행할 수있는 공공의 관심도 놀랍네요.
  • @joel8785
    노블 교수님은 dna 이외에도 출생 이후 체내에 만들어진 전사체, 단백체, epigenetic change 등이 모두 생식세포로 전달될 수 있고, 그것이 후대에 반복적으로 전달된다면, 이것이 개체의 진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것이 결국 라마르크의 후천 획득 형질의 유전과 다를 바 없다고 보시는 것 같구요, 도킨스 교수님은 그러한 연구 결과는 사실이니 당연히 dna 이외의 것들이 후손에게 전달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dna를 제쳐두고 진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까지는 보지 않는 상황같습니다. 무엇이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는 두 분의 주장이 전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핵심은 ’후천 획득 형질이 rna 등의 형태로 후대에 전달되면, 그것이 유전자 pool을 변화시킬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나? 준다면 몇 세대나 거쳐야 하나?‘일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두 분 다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고 양립 가능한 주장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진짜 천재들의 논리적인 여태껏 쌓아온 모든 지식의 대결, 제가 직접 유튜브로 볼 수 있다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굉장한 자극을 받고 갑니다.
  • 번역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영향을 받고 갑니다.
  • @Abcd-hn4ek
    노블 교수의 이론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어서, 일부는 당신의 이론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내 견해는 이렇다라고 노블 교수님한테 메일 보냈더니 Annyong haseyo. Your question is a very good one. Kamsa hapnida. 이렇게 답장오더라. (이하생략) 이름을 말한것 이외에는 한국인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보고, 1차로 감동했고 생물학도도 아닌, 그저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의 견해에 대해서 존중해주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는것 보고 2차감동했다. 그리고 내 견해에 대해서는 추가 실험을 통해 검증하겠다고 하더라. 꼰대가 난무하는 한국사회에서는 보기힘든 멋진 교수님인듯
  • 도킨스 교수의 이름을 보고 들어왔는데 연로해보이심에도 불구하고 노블교수님의 지식과 설득력과 재치가 오히려 도킨스 교수의 이론을 정교하게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서 되려 압도하기까지 하는, 두 노신사의 신사적이고 품격있는 토론 정말 멋졌습니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늙고 싶다, 감동이었습니다. 짝짝짝
  • 재밌는 사실은 두 학자 모두 실제로 연구된 사실에 의거해서 발언을 하기 때문에 발언 하나 하나는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두 학자의 가장 큰 견해의 차이는 진화와 생명의 영속성의 주체가 유전자냐? 아니면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진 유기체냐? 라는 것이죠.. 도킨스 박사의 발언은 유전자가 유기체를 설계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유기체가 다음 세대에 같은 유전자를 전송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명의 주인은 유전자라는 주장이고 노블 교수의 주장은 유기체는 유전자의 설계를 바탕으로 해서 발생하지만, 유전자의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유리한 유전정보를 선택 취사 해서 자신의 생존의 고삐를 유전자가 아닌 유기체가 쥐고 있다는 것이죠.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두 학자 모두 같은 현상을 보고 있는 것이면서 그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견해는 다르다는 것이죠, 마치 닭(유기체)이 먼저냐? 계란(유전자)가 먼저냐 라는 것 처럼 말이죠. 더 간단히 말하자면 노블교수의 주장은 우리는 생각보다 유전자에게 크게 휘둘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계보다 우리의 삶의 자세가 삶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받아들일 수 있죠, 도킨스 박사의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이 과학적인 영역보다 결정론적 세계관에 영향을 많이 주었던 것 처럼 말이죠.
  • @JoonhoNat
    알고 있는 지식일지라도 즉석에서 자신의 지식을 일목요연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는 능력도 대단한 거 같습니다! 훌륭한 번역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 @cychoi3363
    감사합니다. 귀한 자료이군요. 이 영상은 정말 학생 모두가 시청해야할 자료인듯 합니다. 멋지네요
  • @song-hyeonyun7545
    좋은 대담을 소개해주고, 번역까지 꼼꼼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대담 내용을 아래한글로 옮겨서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숲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북극성을 발견한 기분이 듭니다. 세대간 유전은 생식세포를 통해 이뤄지고, 유전되는 정보는 유전자에 담겨있다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겠죠. 그런데, 유전자에 담기는 내용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는 것이 의문이죠. 신다윈주의는 유전자의 변이들이 방향성 없이 랜덤(무작위)하게 발생하고, 그 가운데 살아남아 후세를 남기는 것이 자연선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오늘날 신다윈주의가 거의 진화론의 교리처럼 퍼져 있죠. 환경의 영향을 받아 획득되는 형질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변이되는 것 중에서 환경에 부합하는 것들이 살아남는 것이다. 기린의 목은 환경에 적응해서 길어진 목이 유전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생긴 목이 긴 기린이 살아남아 종을 퍼트린 결과라는 식의 해석이죠. 그러면 그 자연선택이 개체단위로 이루어지는가? 집단으로 이루어지는가 논쟁하는 틈에 도킨스는 다 아니고, 자연선택은 유전자 단위로 이뤄진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노블 교수님은 전혀 몰랐는데, 오늘 대담을 들으며 처음부터 이 분이 라마르크 이야기를 하실 지 모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후반부에 스스로 라마르크주의자라고 말씀하실 때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날 신다윈주의에 맞서서 라마르크의 용불용을 말씀하시는 세계적인 석학이 계시다니, 그것도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소개해주시면서 '세포외 소포'가 결국 신다윈주의자들이 부정하는 다윈의 범생론(제뮬이론)과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당연히 유전자에 정보가 담겨 있죠. 그런데, 오늘 노블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그런 유전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유전자에 담기는 정보가 유전자 내에서 무작위적으로(랜덤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과 소통하는 유기체가 그에 따른 적응을 유전자에 보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도킨스는 유기체와 유전자의 소통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유전자만의 랜덤한 변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오늘 노블교수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알았습니다. 와딩턴의 이야기도, 세포외 소포의 이야기도 그렇고요. 금방 쓰러질 듯한 모습인데도, 논리가 정연하고,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인용하시는 모습에서 무협지에 나오는 숨은 절세 고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응이 유기체를 통해 유전자에 전달된다고 분명하게 이야기 하시는 모습, 스스로 라마르크주의자라고 말하는 모습. 대단합니다. 종교개혁을 외친 마르틴 루터의 선언을 듣는 듯 하네요.
  • 천재들의 논쟁. 논쟁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네요. 저 분들의 논쟁을 보니 국개의원들은 인간 이하라는것이 확실합니다.
  • Thank you. Their official channel doesnt have it in full. Its so great to see these men debate.
  • @mckwon49
    데니스 노블의 용불용설에 대한 지지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군요. 유전자가 아닌 유기체 자체의 변화가 유전될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들은 놀랍습니다.
  • 지금까지 유튜브가 추천해준 영상 중 최고다. 생식계로 습득형질이 전달 된다는 게 참 충격적이네. 두 교수님 불타는 눈동자와 사회자의 센스있는 멘트가 정말 일품이었다.
  • @llllu5
    번역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