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유전자로 보는 삶, 최재천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지적 관찰자 시점, 최재천의 아마존

Published 2023-09-06

All Comments (21)
  • @sunmeekim843
    교수님, 저는 30대 후반이고 한국이 아닌 북미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각이 예민하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름 과학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일상을 살고 있는데도, 매우 자주, 커다란 질문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삶이라는 것은, 내 존재는 왜 소중한 것인가, 스스로를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뭘까, 등등)에 마주하는데도,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눠도 답을 뚜렷히 알지 못하곤 합니다. 답을 모르는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얼마나 위안이 되고, "편안"해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희 세대, 그리고 더 젊은 세대는, 교수님같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게 너무 필요한 거 같아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평생 롤모델이 부재된 채로 사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보니, 많이들 길을 잃은 거 같아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거 같거든요. 오늘처럼 딱히 답을 알기위해서가 아니라, 이런 것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이런 시간이 무척 귀합니다.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해주세요❤
  • @user-dw2xf2lo8g
    삶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문학자는 과학을 통해 의미없음을 보았고 삶에 의미가 없다고 보는 과학자는 인문학을 통하여 의미있음을 본다 정말 멋진거 같습니다
  • @Rifncjdj
    서울대나 이대안갓으면 뵙지도못했을텐데 밥먹으면서 이렇게 귀한강의듣게되어 너무기쁩니다 이것또한 살아가야할 이유겠죠
  • @user-on1ro8zp4g
    대한민국의 큰 어르신이 계신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교수님 늘 존경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user-uf9ew3bw1g
    따듯한 마음의 과학자~ 최재천교수님~ 감사합니다.
  • @user-qf8mq5ww2k
    평소 법륜 스님 말씀과 일맥상통 하네요.. 과학도 철학도 전공하지 않았지만 삶의 경험치에서 느낀 바를 논리적으로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흔히 왜 사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가지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거에요.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마세요. 또하나의 굴레만 늘어날 뿐입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있는 한포기 풀꽃과 같습니다. 길가에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법륜스님 저는 삶과 죽음에 더이상 의미를 찾지 않습니다. 허무주의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노력할 뿐입니다. 언젠가 우주의 먼지로 만날 우리..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조금만 서로에게 너그러운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 @Nangtt
    교수님 저는 왜 사는지 아무래도 모르겠어서 허무주의에 빠졌어요. 저는 해외에 살고 있는데, 찾고 찾아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정신과 전문의에게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불과 어제였어요. 마침 이런 주제로 말씀해 주시다니 눈이 번쩍 뜨였어요. 왜 사는가? 맞아요, 사실 답이 없잖아요. 교수님의 차분한 한마디가 참 위안이 됩니다. 학창 시절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을 교과서에서 봤을 때부터, 이런 글을 쓰는 위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누구일까 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죠. 교수님이 제 댓글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고민으로 더는 제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 거예요. 교수님! 교수님 영상을 보면 왜인지 살고 싶어져요. 그냥 사는 거 말고 의미를 찾기 위해 사는 거요. 동시에 제 마음을 가볍게 하시니 정말 저에겐 누구보다 귀한 분이세요. 감사합니다.
  • @seocda74
    과거 고대철학은 사유와 토론에 의해 정립되어갔다면 현대의 철학은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 . 교수님께서 생물철학이라는 말씀을 하시니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 합니다. 완성하실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kuikyung63
    우리 사회에 이렇게 따뜻하고 훌륭한 어른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user-ed6nn8ti4f
    가끔씩 죽음 공포증으로 숨이 막히고 '어차피 죽을 거면 도대체 나는 왜 태어난것인가' 하며 나의 존재가 사라짐에 대해 고통스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생각은 '나는 그냥 우주의 부스러가 같은 존재이니... 태어남에 감사하고 잘 즐기다 가자'인데... 특히 요즘 최재천 교수님의 영상을 접하면서 모든 생명체는 그 나름대로 삶을 살다 가는데 나만 조금 더 똑똑해서 내가 살다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힘든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무 생각 안하고 묵묵히 살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영상 감사합니다!
  • @user-db8hm6gk4f
    이혼하고 혼자서 자녀들 양육하면서 너무 많이 힘들었는데 실제로 전부인이 바람피던 사람 손에 음식배달을 해주면서 까지 내가 살아야하나... 싶었는데... 자식들이 있으니...버티던 힘든시기에 교수님과 다른 과학유버님들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소리야? 하면서 들었는데...점 점 하나 둘씩 이해가 되면서 산다는것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지니 견딜만하네요 지옥같은 삶속에서 자녀들에게 웃어줄수있는 여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summerseo6596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그리 대단하지 않다" 라는 말씀에 공감도 되고 위안도 되네요
  • @user-sc6hr2pl8i
    최재천 교수님!! 현재 고2인 학생인데, 일반과목 독서에서 '그 책이 나를 바꿔놓았어' 단원에서 평소 보던 최재천 교수님의 글을 보게되어 엄청 반가웠어요!!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난 뒤의 교수님이 느끼셨던 좌절,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기적 유전자를 재해석 하시고 난 뒤의 다짐이 인상깊었어요 ㅎㅎㅎㅎ
  • @mybycyclediary129
    예전에 sbs힐링캠프에서 법륜스님이 말했던 가르침이 생각나는 주제인것 같습니다 곧 삶과 생은 의미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의미와 목적을 계속 탐구해봤자 공허함과 의미없음을 느낄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엔 자기파멸로 귀결될수 있으니 우리가 경계해야하며 의미 그자체에 얽메이지 말고 삶 그 자체에 충실하고 집중하는게 바람직 한거 같네요
  • @jetishie
    과학적으로 삶에 의미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 어떤 것도 나의 의미를 정하지 않으며, 오롯이 내가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느냐만이 나의 의미를 정하다는 말이기에, 삶에 의미가 없다는 말은 개개인의 삶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 생각합니다.
  • @hyunjinlee2830
    교수님 말씀 듣는데...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걸까요? 교수님 강의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으로나 정말 수도없이 들었지만....들을 때마다 늘 제가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얘기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화여대나 서울대에서 전공 교수님으로 뵙지는 못했지만 .... 언젠가 꼭 교수님과 책 출판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출판인입니다.... 생물학도로서 정말 너무너무 리스펙하는 교수님!!!!! 사랑합니다. ^^
  • @user-dm6mf1rc4r
    유전자 렌즈를 끼고 보면 슬프거나 화나는 일이 있어도 담담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법칙 아래서는 그것들은 제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어차피 지나갈 일이거든요. 반대로 행복하거나 즐거운 것은 온전히 제 감정이기 때문에 마음껏 누릴 수 있죠. 삶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의 삶을 존중하는 선에서 제가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살아가도 괜찮은 자유요. 저도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교수님과 비슷한 결의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아요:)
  • @seyeonlee2462
    교수님 말씀에 아무런 슬픔 요소가 없는데 오늘 이 방송 들으며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대체 왜인지, 어느 지점이 눈물샘을 건드렸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어수선하고 뭔가 뒤틀려 돌아가는 세상에 무력감을 느끼던 차에 교수님의 가르침과 따뜻한 말씀이 안도감을 느끼게 했나봐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교수님~
  • @shnam
    법륜스님의 말과 일맥상통하네요 . 삶의 의미란 없고,우주에 떠있는 별처럼 생성되고 소멸하듯 우리들도 그냥 그렇게자연스럽게 태어난거죠..그래서 허무하다기보다는 짧은 인생 한번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 @user-vc9ld4hf7b
    생물학 전공했는데 학교 다니면서 분자생물학 같은 과목보다 오히려 과학철학 분야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나는 과학 연구자는 못되겠다고 내심 포기하고 살았는데 생물철학 이야기를 들으니 열정이 다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교수님 직접 뵙고 관련 강의도 듣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