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덮친 폭우에 '대혼란'…산사태·차량 침수 피해 속출

Published 2024-07-18
경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고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7월 18일 오전 4시 50분쯤 파주시 월롱면 문산천의 물이 불어나며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차량 4대가 고립된 상황에서 다행히 차에 타고 있던 5명은 자력 대피,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에 고립된 5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오전 10시쯤에는 파주시 월롱면 위전리의 한 컨테이너에 외국인 6명이 고립, 소방당국이 보트 등 구조장비를 동원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오산시 오산천도 폭우에 물이 범람하면서 차량이 침수, 오산시는 오전 9시 20분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 수위는 대홍수경보 기준수위(4.20m)를 넘어선 '4.92m'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용인시 고매동, 여주시 교동 일대의 도로와 지하차도 등이 물에 잠겨 마을버스 등이 침수됐고, 평택 갈곶리삼거리에서는 물에 잠긴 도로에 차량들이 주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양주시 백석읍 가산리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이재밍 2명이 발생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을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지역은 주민 대피를 권고, 필요하면 대피명령도 내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불편함이 있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영상제공ㅣ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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