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내렸다 하면 1억! 체급이 다른 어부┃연봉 10억 어로장이 이끄는 대규모 선단의 놀라운 조업 현장┃임자 만난 풍어! 물고기 떼 잡는다┃만선 멸치잡이┃바닷가 사람들┃#골라듄다큐

Published 2024-02-27
※ 이 영상은 2021년 3월 31일과 4월 7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은빛 물결을 쫓는 멸치잡이 선단 / 멸치 선단의 작전사령관, 어로장>의 일부를 재편집한 영상입니다.

남해 바다가 화사한 에메랄드빛을 띠는 봄. 그러나 뱃사람들은 3월이 바다가 가장 매서울 때라고 말한다. 쉽게 봄을 허락하지 않는 남해 바다, 그곳에서 멸치잡이 선단이 멸치 조업 대작전을 펼친다.

멸치잡이 선단은 어군탐지선과 2척의 어망선, 가공·운반선까지 총 4척의 배가 한 팀을 이룬다. 어군탐지선이 멸치 떼가 있는 곳을 포착해내면, 2척의 어망선은 1km에 달하는 긴 그물을 내린다. 멸치잡이 선단의 가장 큰 특징은 멸치를 잡아서 삶는 과정까지 모두 배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잡은 멸치를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삶아내는 역할은 가공·운반선이 담당한다. 멸치잡이 선단을 “바다 위의 멸치 공장”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각 배에는 선장이 다 있지만, 조업 상황 전체를 책임지며 이끌어가는 사람은 어로장이다. 어로장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멸치 어군의 위치를 알아내고, 배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속도, 그물을 내리는 위치와 타이밍을 결정한다. 조업의 성패가 어로장의 판단에 달려있다.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단은 예기치 못한 위기에 항상 노출돼 있다. 그물이 장애물에 걸려 조업을 망칠 뻔하거나, 자칫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오직 신속한 문제해결! 그물이 엉키기라도 하면, 기본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선원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모은다.

선단이 잡은 멸치는 육지에서 건조 과정을 거쳐 마른멸치가 된다.
멸치의 본고장인 남해안 지역 곳곳에는 멸치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많다. 멸치국수는 진한 멸치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먹는 이에게 소박한 감동을 선사한다. 멸치국물의 깊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마른멸치를 오랜 시간 우려내는 정성이 필요하다.

남해 바다의 사나운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멸치잡이 선단! 지금까지 방송에서 자세히 보여준 적 없었던 은빛 찬란한 선단의 항해기를 만나본다.

-

남해 봄 바다는 40개가 넘는 멸치잡이 선단의 무대가 된다. 멸치잡이 선단은 4척의 배가 함께 다니며 조업한다. 멸치 어군이 있는 곳을 탐색하는 어군탐지선, 그물을 내리고 올리는 2척의 어망선 그리고 바다 위에서 멸치를 삶는 가공·운반선이다. 각 배의 선장과 선원을 모두 합하면 40명에 가까운 인원이다. 이 대형 선단을 이끌며 멸치잡이 과정을 총괄 지휘‧감독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로장’이다. 어로장의 지시에 따라 젊은 선원부터 일흔을 넘긴 선장들까지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물선수’라고 불리는 어로장은 주로 어군탐지선의 선장 출신이 많다. 김복곤 어로장(50)도 선원으로 시작해 어군탐지선의 기관장과 선장을 거쳐 올해 어로장의 위치에 올랐고, 인생 제2막을 맞고 있다. 어로장은 경력과 실력에 따라 최대 10억 원까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군탐지기 등 첨단장비와 어로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바다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한 직관력도 필요하다. 멸치 떼가 있는 위치를 정확히 탐지해 적절한 타이밍에 투망 지시를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날그날의 어획량이 어로장의 판단과 선택에 달려있기에, 부담감이 상당하다. 어로장은 수명을 갉아먹는 직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1km에 달하는 그물을 펼치며 네 척의 배가 일사불란하게 작업하는 멸치잡이 선단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주치기도 한다. 그물에 멸치가 아닌 다른 물고기 떼가 들기도 한다. 특히 전어 떼는 그물 안에서 죽으면 무겁고 단단한 바위처럼 변하는 만큼 배를 전복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다. 어로장의 위기대응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김복곤 어로장과 멸치잡이 선단의 선원들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광활한 바다, 멸치잡이 대작전을 펼치는 4척의 배! 그리고 그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바다 위 작전사령관’ 어로장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 프로그램명 : 바닷가 사람들 - 은빛 물결을 쫓는 멸치잡이 선단 / 멸치 선단의 작전사령관, 어로장
✔ 방송 일자 : 2021.03.31~04.07

00:00:00 1부
00:36:17 2부

All Comments (21)
  • @EBSDocumentary
    ※ 이 영상은 2021년 3월 31일과 4월 7일에 방송된 <바닷가 사람들 - 은빛 물결을 쫓는 멸치잡이 선단 / 멸치 선단의 작전사령관, 어로장>의 일부를 재편집한 영상입니다.
  • @chiro2560
    세상에 이렇게 거칠면서 섬세한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대단하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진짜 존경스럽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
  • @Tokyo_Jaejoong
    박진감 짱! 영화보다 더 볼 맛이 나네요. 진짜 멋있는 사나이들이시네요.
  • @user-cr4hk5kj8d
    어부들의 수고에 국민들의 밥상이 영양가로 가득 합니다 .감사합니다^^
  • @kwonnoh7448
    앞으로 멸치 먹을때마다 감사함으로 먹을께요. 늘 안전하고 건강하시를 빕니다.
  • @user-ef7sk6ug5o
    멸치 영양가도 좋지만 맛도좋아요 어부들의 수고가 많이들어간 멸치 입니다 바다의 어부님들 수고맗으십니다
  • @jeon_min___
    올라오자마자 바로 밥먹으면서 봐야지
  • @user-ol9og8zr5s
    저거 터는거 웬만한노가다 두세배힘듬 나저거 이틀하다 손가락 뒤틀려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나중에 들어보니까 임금도적고 뱃일중에도 거의탑급힘든거라고함
  • @user-rt9ko7pu5h
    보는사람도재미있네요 우리들의밥사믈행복하게해주고칼슘의왕멸치❤
  • @user-ed7hu1vv6x
    저 넓은바다에서 멸치때 위치와 수직높이까지 맞춰야하고 그물에 걸린 멸치를 짜디짠 바닷물떨어지는 가운데 털어야하는게 쉽지 않을건데 대단히 고생하십니다. 그로인해 저희가 멸치를 우러낸 시원하고 맛있는 국물을 밥상에서 먹을수 있었다는게 감사할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 @son7lee19
    와 촬영감독님 그물안에서 같이 바닷물 맞아가며 촬영하느라 고생하셨겠네ㄷㄷ 크~ 열정
  • @seongkeunlim1440
    힘내시고 안전운행 하세요 안식구 같이 다니시면 아내분도 함깨 스트레스 받슴니다 혼자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일 있슴니다
  • @korea-sjs7008qaz
    요즘 중금속 많아 심각 하다던데 멸치도 통 떼고 머는데
  • @user-ix8nz7xo8m
    멸치털때 좌우측에 있는사람은 줄만 살살 감고있네? 아마? 고참인가보네!